케테 콜비츠
슬픔을 구출하는 예술
카테리네 크라머 | 이온서가
2023년 10월 07일
9791198156723
296 페이지
정가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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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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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눈앞에 떠오르는 독보적 예술 여전히 현재형으로 살아 있는 불멸의 예술가, 케테 콜비츠 이 책의 목차만을 보면 얼핏 연대기적인 평전의 공식을 따를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책장을 들춰보면 아름다운 에세이를 읽듯 읽는 이의 상상력과 질문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일반적인 평전 서술 형식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한 인물의 본....+전체보기질을 묘파해내는 이러한 서술 형식에 대해 어떻게 소개하면 될까. 그러면서도 케테 콜비츠의 중요한 행적과 작품 목록은 빠짐없이 들어 있다. 텍스트 도처에 놓인 시적 상징과 예술에 관한 도전적 질문들, 그리고 독자와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독자들께서 직접 읽으며 느껴보시길 권해드릴 수밖에 없다. 이 위대한 예술가에 대한 충실한 서술을 읽으며 예술이란 어떤 것이고 무엇이어야 하는지, 깊이 있는 사유를 경험할 수 있다. 독자와 함께 그려나가는 위대한 예술가의 초상 -이 책의 내용 케테 콜비츠는 자신의 작품을 검토하고 또 검토하길 반복했다.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어떤 작품이 반드시 지녀야만 하는 필연성을 고심하느라 그러하였다. 또한 케테 콜비츠는 '함께하는’ 마음을 느껴야만, '고통 또는 환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짚었던 공감 상태에 이르러서만 작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왜 그럴 수밖에 없는가? 1장 「케테 콜비츠 예술의 본질과 영향력」에서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저자는 케테 콜비츠의 초상을 그려나간다. 이어지는 각각의 장에서 케테 콜비츠의 주요 작품이 소개됨은 물론이다. 「유년기와 초기의 명성」은 이 책에서 가장 연대기적 서술이 강한 부분이다. 케테 콜비츠의 할아버지 율리우스 루프는 현대 종교생활에서 의미가 큰 인물이었다. 항상 고도의 도덕성과 의무감을 지니고 자기 자신과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케테 집안 특유의 분위기였다. 케테 또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영향을 받고 자랐다. 학창 시절과 예술가로서의 데뷔 과정, 평생 케테의 후원자이자 동반자였던 남편 카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행복한 시절」은 케테 스스로 모든 면에서 행복했다고 한 서른 살에서 마흔 살 무렵의 이야기가 담겼다. 〈직조공 봉기〉 연작부터 초기작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농민전쟁〉 연작 등에서, 생동감 있게 묘사된 민중의 삶과 그 속에 녹아든 뛰어난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그녀를 인정하고 존경하기 시작했으며, 그러나 아직까지 명성의 압박을 받지는 않던 시기였다. 「1914년 이전」은 행복한 시절을 지나 '전쟁 전야에 나타나는 불치의 갑갑증’ 시기로 접어든 1907~1914년까지를 다룬다. 훗날 역사가들에게 귀중한 기록이라 평가받는 일기를 케테가 쓰기 시작한 때도 이 무렵이다. 시사 잡지 『짐플리시시무스』에 정기적으로 판화를 기고하고 국제노동조합총연맹에서 청한 전쟁에 반대해달라는 포스터 제작에 응하는 등, 케테 콜비츠는 어떠한 목적을 지닌 예술이 순수한 예술일 리 없다는 의견에 맞서 자신의 소신을 명확히 밝힌다. 그러면서도 본래 의도와는 달리 당파적으로 자신의 예술이 이용되는 현상에는 갈등을 겪었다. “특히, 콜비츠 부부와 제1차 세계대전에 자원 입대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둘째 아들 페터의 대화는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준다. 콜비츠 부부는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그 전개 과정에 대해 나름 내적인 관점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둘째 아들 페터는 당시 팽배했던 민족주의 열기에 휩싸인 청년이었다. 불과 18세였다. 하지만 끝내 부부는 아들의 판단을 존중했고, 자신들의 이념을 강압적으로 설파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들을 전장으로 떠나보낸 후, 그 모든 결과를 감수하였다. 케테 콜비츠에게 주어졌던 역사적 공간은 이러하였다.”(「옮긴이의 말」 중에서) 「전쟁일기」는 둘째 아들 페터가 전장에 자원입대하고 나서 죽음을 맞이한 과정 속에서 케테가 쓴 일기의 대목이 발췌돼 실려 있다. 어쩌면 우리가 가장 숨죽여 그의 깊은 내면을 읽게 되는 장이다. 「1920년대」. 케테는 전쟁을 통해 고통스러운 변신의 과정을 겪었다. 1914년 제1차세계대전에 종군한 아들 페터의 죽음은 케테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으로 작용하여, 저 유명한 목판화 시리즈 〈전쟁〉 연작을 탄생시킨다. 격정적인 몸짓, 상징적으로 과장된 파토스가 깜박거리는 음각으로 처리된 이 시리즈에는,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전쟁에 대한 공포와 불합리한 현실에 수긍할 수 없는 단호한 의지가 표현되
목차
케테 콜비츠 예술의 본질과 영향력 27 유년기와 초기 명성 49 행복한 시절 81 1914년 이전 117 전쟁일기 143 1920년대 157 1933년 이후 217 인간과 작품 257 주 268 | 연보 282 | 옮긴이의 말 285 | 찾아보기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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