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해묵은 지붕마저 세계유산 등재 후보
100년 전에도, 지금도 파리의 매력은 현재 진행형
“저 도시 옆에서는 모든 도시가 작아진다. 파리는 바다처럼 거대하다.” 빈센트 반 고흐
“너무도 빛나고 너무도 환하며 너무도 생기 넘치는 파리.” 카미유 피사로
“저곳이 오늘의 그림이다.” 에밀 졸라
“수많은 소설을 낳는 도시, 세계의 머리.” 오노레 드 발자크
도....+전체보기대체 파리란 어떤 도시길래 예술가들은 파리를 그리도 사랑한 걸까? 네덜란드 출신의 빈센트 반 고흐가 파리에 도착한 1886년 봄, 이곳은 전례 없는 예술적 변혁을 겪고 있었다. 인상주의, 분할주의, 점묘법, 클루조아니즘… 이 같은 새로운 발견에 감탄을 금치 못한 젊은 화가는 바로 그 현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길 고대했다. 그해 6월 몽마르트르로 이사한 반 고흐는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뛰어난 전망, 특히 도시의 지붕들을 살폈다. 그때 그린 '파리의 지붕 풍경’을 보자.
“테오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거처에서 보이는 '도시 전체의 뛰어난 전망’에 사로잡힌 그는 창가에 화판틀을 고정하고 도시의 지붕들을 살폈다. 그의 그림에서는 요동치는 하늘 아래에 도시의 큰 건물들을 뒤덮은 아연판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미광을 비추는 가운데, 석재의 우툴두툴한 질감은 점묘파에 가까운 기법으로 표현되었다.” - 106쪽 '파리의 지붕’ 중에서
예술사학자인 이 책의 저자 제라르 드니조는 “파리 시내 건물 지붕들이 이 도시만의 표정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파리는 그림』에서 반 고흐의 작품은 물론 귀스타브 카유보트, 펠릭스 브라르, 샤를 에밀 퀴쟁 등 100여 년 전의 작품으로 안내한 파리 지붕 풍경은 지금 봐도 건재하다. 파리를 산책할 때 느껴지는 시적이며 약간은 우수 어린 정취는 여기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붕 풍경에서만큼은 주인공이 노트르담이나 루브르의 화려함이 아닌 평범한 주거 건물의 소박함임을 파리지엥 저자는 정확하고도 재치 있게 지적한다.
『파리는 그림』은 지난 200년간 회화의 세계 수도로 자리잡은 파리를 화가의 시점으로 안내한다. 그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표지 그림인 조르주 쇠라의 작품 '에펠탑’을 보자. 파리에서 혹은 세계 어느 도시든 에펠탑에 필적하는 금속 건축물은 없을 것이다. 당대 작가와 예술가들에게 외면받았던 에펠탑이었지만, 건축가 에펠은 이렇게 맞섰다. “거대한 것에는 일반적인 예술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매력, 고유의 흡인력이 있다.” 당대의 가장 대담한 화가인 조르주 쇠라는 건축이 완료되기도 전에 그림으로 에펠탑을 예찬했다. 쇠라는 신인상주의의 창시자답게 점묘법으로 시대의 새로운 상징이 드러내는 무한함과 세련된 웅장함을 훌륭히 표현했다. 1889년 쇠라 작 '에펠탑’은 그가 남긴 유일한 에펠탑 그림이기도 하다.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2024년 하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높다. 개회식 장소가 센강 전체로 알려지자 관심이 한층 고조되었다. 프랑스 수도를 13킬로미터 길이로 가로지르는 '센강의 연안 파리’는 199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확
목차
프롤로그
센강이 낳은 도시 파리
파리의 다리
석조 건물의 기억
철의 시대
끝없이 펼쳐진 영감의 거리들
이상의 대로, 전설의 광장
파리의 사람들
파리의 밤
파리의 지붕
도시의 오아시스
과거의 파리, 이후의 파리
흐르는 계절 따라
파리 지도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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