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작고 사소한 말의 커다란 영향력
-우울감에 빠진 아이에게 건네는 소박한 위로
친구가 건넨 사소한 말 한마디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아이의 마음을 뒤흔듭니다. 이상하지 않다는 친구의 말에는 걱정이나 위로 같은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진심으로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저 솔직히 자기 감상을 이야기했을 뿐이지....+전체보기요.
마음을 울렁거리게 하는 이상한 말 한마디를 아이는 온종일 떠올립니다. 자기를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은 이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너는 이상하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희망을 내심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요? 온종일 따라다니는 그 말을 계속 곱씹다가, 그 말이 친구의 진심이었음을 확인한 바로 그 순간, 아이는 마침내 중요한 결심을 합니다. 너의 말을 믿어볼 결심, 그리고 나를 긍정할 결심을. 아무렇지 않게 네 그림이 정말 멋있다고 이야기하는 친구의 대답에 아이는 간질간질한 마음을 숨기며 웃는 듯 울고, 울 듯 웃습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그렇습니다. 작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아이들의 기분은 널을 뛰지요. 저 하늘 위를 날아오를 듯하기도 하고, 저 깊은 바닷속으로 꺼질 것 같기도 합니다. 비단 아이뿐일까요. 어른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말 한마디에 위로받고 말 한마디에 사랑에 빠지고 말 한마디에 이별을 고민하는 경험을 누구나 해 봤을 거예요.
결국 우리를 보듬어 주는 건 거창하고 대단한 게 아니라 작은 관심과 수수한 다정함입니다. 우리는 언제든 손쉽게 누군가의 하루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진심 어린 칭찬과 격려, 응원을 아끼지 않는 게 어떨까요? 그 작은 말 한마디가 하루를 넘어 누군가의 평생을 바꿀 수 있으니까요.
노랗고 삐뚤빼뚤한 진심을 전합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
작가가 주인공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노랑으로 상징되어 매 페이지를 밝힙니다. 내리는 비를 막아주는 노란 우산으로, 입에 쏙 넣어주고픈 노란 팝콘으로, 조심스레 건네는 노란 꽃 한 송이로요.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작지만 밝게 빛나는 노랑과 함께 어딘지 조금 삐뚤빼뚤하고 손에 힘을 꼭 주어 조심스레 쓴 듯한 글씨도 눈에 띕니다. 작품의 핵심 주제이자,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문장인 “아니, 안 이상해.”는 작가의 딸이 직접 쓴 손 글씨입니다. 같은 아이로서 주인공의 심정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어서일까요? 진심을 한가득 담아 한 자 한 자 정성껏 눌러쓴 손 글씨는 모양이 예쁜 서체, 가독성이 좋은 서체, 세상 그 어떤 서체보다도 작가의 그림과 꼭 알맞습니다. 어른의 그림과 아이의 글씨로 전하는 이야기는 어느 때보다도 뭉클하게 독자의 마음에 가닿습니다.
* 서지정보 입력인원이 지속적으로 상세가 부족한 도서에 대해서는 정보를 입력하고 있습니다.
* 더 충실한 도서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