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지식 그림책의 대표 저자 스티브 젠킨스의 신작
- 왜 기린은 소등쪼기새가 귓속으로 들어와도 가만히 있을까요?
왜 코요테와 오소리는 한 팀처럼 붙어 다닐까요?
왜 물떼새는 악어의 입속으로 산책을 갈까요?
그리고 거북은 어떻게 하마 몸을 깨끗하게 해 줄까요?
신비한 동물의 공생 관계를 들여다봅니다.
동물들의 특별한 짝꿍, 공....+전체보기생 관계
동물의 세계에는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공생 관계가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동물들이 신기하게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고 알아채며 짝꿍처럼 지낸다. 우리가 흔하게 아는 예로 악어와 악어물떼새가 있다. 무시무시해 보이는 악어의 입속에 작은 새가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며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혹여 작은 새가 악어 입에 턱하니 물려 잡아먹히지 않을까 가슴을 졸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은 특별한 짝꿍, 즉 공생 관계인 동물들이어서 서로를 돕고 있다. 악어물떼새는 악어 이빨에 낀 고기를 쪼아 먹으며 식사를 하고, 악어는 덕분에 이빨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이빨을 청소하는 동안 악어는 입을 아~ 벌리고 악어물떼새가 잘 쪼아 먹을 수 있도록 가만히 기다린다.
동물들이 이렇게 짝꿍을 이루는 것은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동물들의 영리한 생존 전략 가운데 하나이다. 혼자서만 살아가기에 자연은 너무나 많은 포식자가 있고, 먹이를 구하기에 척박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하마를 목욕시켜 주는 동물은?>은 다양한 동물들의 서로 돕는 공생 관계의 예를 만화식 구성으로 보여 주어, 공생 관계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동물 생태 그림책이다. 동물들이 어떻게 서로 도우며 자연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흥미롭게 엿볼 수 있다.
흥미롭고 신기한 54가지 동물들의 공생 관계
이 책에는 무려 54가지 동물들이 등장한다. 각 동물들이 서로를 돕는 방식 또한 다양하다. 타조와 아프리카영양과 얼룩말은 함께 모여서 먹이를 먹으며 서로에게 위험을 알려 준다. 각자 예민한 감각을 이용해 포식자가 다가옴을 알아채고 다른 동물들에게 알려 줄 수 있다. 또 짝꿍 동물의 몸을 청소해 주면서, 식사를 해결하는 동물들도 있다. 소등쪼기새는 기린, 코뿔소, 사슴, 물소에 붙은 진드기나 기생충을 쪼아 먹으며 배를 채우고, 이 동물들의 피부를 깨끗하게 해 준다. 개복치와 갈매기, 하마와 아프리카헬멧거북, 빨판상어와 뱀상어도 같은 방식으로 공생 관계를 이룬다.
혹은 집을 함께 사용하면서 짝꿍 동물을 보호해 주거나 먹이를 제공하는 동물들도 있다. 집단베짜기새는 꼬마송골매에게 집을 빌려 주면서 뱀이나 도마뱀으로부터 보호받는다. 투아타라큰도마뱀과 슴새는 낮과 밤에 집을 번갈아 쓰면서 서로 돕는다.
각 동물들마다 각자의 습성에 맞게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며 공생 관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연 생태계의 철저하고도 놀라운 질서를 깨닫게 된다.
동물 생태 그림책의 대가 스티브 젠킨스의 ‘만화식 구성’ 신작
스티브 젠킨스는 본래 과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 작가이다. 과학에 열정이 많은 아버지 밑에서 자란 영향도 있었고, 어린 시절 작은 연구실을 만들어 도마뱀, 거북이, 거미와 같은 동물들을 키우며 바위나 화석을 수집하기도 했다. 본래는 과학자가 되려는 꿈이 있었는데,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여 그림책 화가가 되었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들은 모두 동물에 대한 열정적인 탐구심과 창의적인 기획력이 돋보인다. 그림 기법 또한 종이 콜라주 기법을 써서 언제나 뚜렷한 스티브 젠킨스만의 색깔을 가진 그림을 그려 왔다. 동물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자료를 찾아 가며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여 마치 동물이 그림에서 튀어나올 듯 생생하다. 이에 그의 작품은 여러 기관에서 주목할 만한 과학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1999년 혼 북 상, 2004년 칼데콧 영예상 등과 같이 공신력 있는 상들을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하였다.
특히나 이 책에서 스티브 젠킨스는 여러 동물들의 공생 관계를 더 효과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만화식 구성을 접목시켰다. 동물들의 움직임이나 서로의 상호 작용을 시간 순서에 따라 보다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여러 모습을 보여 주기에 적합한 선택이다.
생물학의 대가 최재천 교수의 감수
이 책을 감수한 최재천 교수는 최근 연구 및 강의뿐 아니라, 여러 저서를 집필하고 강의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자연과학자다.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번역하여 국내외 학계의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1995년 이래로 시민단체, 학교, 연구소 등에서 강연을 하거나 방송출연, 언론기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그 밖에도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을 비롯하여 4개의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해외에서는 주로 열대의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국내에 머물 때면 \"알면 사랑한다!\" 라는 좌우명을 받쳐 들고 자연 사랑과 기초과학의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수많은 어린이책에 과학적인 내용을 감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최 교수는 영장류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생태계의 가치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도 이곳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생물학자에서 출발하여 사회생물학, 생태학, 진화심리학 등 학문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언제나 공부하는 과학자이다. 그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꾼다.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통합적으로 사고해야만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각 동물의 확장 정보를 알려 주는 “동물 자세히 보기”
본문에 등장한 모든 동물들에 대해 더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각 동물들의 크기, 서식지, 먹이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목록 형식으로 보여 준다. 본문을 읽으면서 각 동물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갖게 된 아이들에게 유익한 내용이다. 본문과 같이 장면별로 목록으로 만들어 궁금한 동물을 찾아보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 서지정보 입력인원이 지속적으로 상세가 부족한 도서에 대해서는 정보를 입력하고 있습니다.
* 더 충실한 도서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