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 순수과학 ※총 1,952종에 대한 7건의 리뷰가 있습니다.
walden3
리뷰2021-02-19 17:09:46
[서적] 영양의 비밀(Nourishment, 2018)
EBS 다큐 프라임 '맛의 배신'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Fred Provenza' 교수가 40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집대성해 2018년에 내놓은 책입니다.

Provenza 교수는 행동 생태학 전공으로 학습이 먹이 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토양, 식물을 초식동물이나 인간과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평생동안 해 온 분입니다.
...+전체보기/>출판사가 뽑은 핵심 주제인 '동물에게 배우는 최상의 건강관리비법'이라는 말에 이 책의 핵심 내용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동물은 본인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학습을 통해, 그리고 장기, 세포 수준 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의 식후 피드백에 의해 자연스럽게 알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특정 영양소가 결핍된 동물은 그 영양소가 풍부한 먹이를 알아서 먹는다는 것이죠. 이걸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일반화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1939년 시카고의 소아과 의사인 클라라 데이비스의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이 연구에서 클라라 데이비스는 음식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없는 생후 1살 이하의 보육원 출신 아기 15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다양한 음식을 주고 자가 선택하도록 했더니 아이들이 알아서 음식을 골라 먹었고 그 결과 모두 영양 상태가 좋고 건강하게 자랐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우리도 동물처럼 결핍된 영양소가 있다면 그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게 가능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 피검사를 하거나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체크하거나 보충제를 챙겨 먹을 필요가 없겠죠. Provenza 교수는 보충제나 영양 성분이 강화된 음식을 먹으면 이러한 피드백 체계를 교란시켜서 오히려 음식 중독이 되거나 영양분 과잉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모든 종류의 비타민과 보충제 섭취를 반대하죠.

하지만 이 책에도 나오지만 동물도 서식지를 옮기거나(목장을 옮긴 양이나 소의 경우), 천재지변으로 생태계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이러한 피드백 체계가 무너져서 지연성 독극물을 걸러내지 못합니다. 이걸 인간에게 적용하면 어느 정도 음식에 대한 선입견이 생긴 인간은 그런 생태적 피드백에 의해 자신에게 유리한 음식을 선택하는 기제를 발달시키지 못합니다. 게다가 인간에게는 가공 식품이라는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가진 문제가 있죠.

클라라 데이비스의 연구만 봐도 신선한 재료를 구해 지방,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이 골고루 섞인 34가지 음식을 제공했는데 여기에는 가공식품이 단 한 개도 없습니다. 라면이나 피자, 치킨, 사탕, 도넛 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에게도 동물처럼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영양소를 알아서 섭취할 수 있는 생태적 피드백 체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는 동의하지만 가공 식품 노이즈에 시달리고 각종 환경 스트레스 및 독소와 싸우며 지력 고갈로 파이토케미컬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식재료만 먹으면서 생태적 피드백 체계만 믿고 살아서는 Provenza 교수가 주장하는 최상의 건강 관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이 있죠. 그 사람의 입을 보지 말고 행동을 보라는....

그래서 Provenza 교수의 연구 결과가 아닌 Provenza 교수의 영양 상태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그랬더니 1980년 대 후반부터 5년 동안 우울증을 앓았고 1999년에는 암 진단도 받았더군요. 불행한 개인사지만 본인에게 적용하지 못하는 연구 결과라면 저는 신뢰할 수가 없네요. 그래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이기는 하지만 박하게 평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 책의 단점은 '동물에게서 배우는 최상의 건강관리 비법'만 이야기를 했으면 좋으련만 욕심이 과했는지 후반부로 가면서 환경 오염, 식량 수요, 진화생물학, 무조건적인 사랑, 창의성에 이르기까지 원래 궤도에서 벗어나 본인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형이상학적인 내용을 마구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정리를 못 한 채 끝맺기 때문에 엔딩 없는 대서사극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영양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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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o
리뷰2020-06-02 16:47:29
우리가 과학을 사랑하는 법
저처럼 과학을 잘 모르지만 관심은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책장을 넘기며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업적을 남긴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쉬운 글로 담겨있어요.
우리가 과학을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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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돌98
리뷰2019-12-29 19:36:17
인터스텔라의과학
이 책은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느꼈던 신기한 과학들이
진짜로 되는가를 의문 삼고 봤는데
너무 어렵다.

내가 중고등학생 이었으면 공부하고 도전했을지
모르지만(실제 안했을거다. 난 끈질기지 않다)
지금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함
그냐 사진들이 이쁘더라

그러나 많은 부분 일어날 수 있는 사실이란 것...+전체보기
확률이 많이 낮지만 ㅋ
그래서 결론은
영화는 상당히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만들었다.

다음 책으로 고고

주요 시사점

우주는 엄청나게 뜨거운 기체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다에서 태어나서 마치 핵폭탄이나 가스관이 폭발 때
생기는 불덩이처럼 모든 방향으로 빠르게 팽창했다.
빅뱅은 파괴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우주의 만물을 창조했다

아인슈타인의 시간 굴곡법칙이란
만물은 자신이 가장 천천히 늙는 곳에서 살고 싶어하며
중력은 만물을 그곳에로 이끈다

블랙홀에 휜 공간과 휜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다른 성분은 없다

가르강튀아로 떨어지지 않고 존속하려면
행성이든 별이든 우주선이든 가르강튀아의 거대한
중력을 그만큼 거대한 원심력으로 상쇄해야 한다

화학에너지는 분자들이 결합하여 새로운 분자를 형성할
때 방출하는 에너지이며 핵에너지는 원자 핵들이 결합한
새로운 원자핵을 형성할 때 생기는 에너지이다

쿠퍼의 세계는 과학적으로 가능하지만
가능성이 매우 낮다

21세기의 로봇기술과 태양계에서의 새총 효과를
이용하여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속도는
초속 300킬로미터이다. 이 속도로 가장 가까운 별까지
걸리는 시간은 5000년이다

웜홀은 사과의 발레가 뚫은 구멍으로 비유된다
사과 위에서 기어다니는 개미가 꼭대기에서 밑바닥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표면을 따라 우회하는 방법과
벌레구멍을 통과하는 길, 즉 웜홀이 반대편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우주에서 폭발이 일어나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소리파동을 전달할 공기가 없기 때문이다

표준적인 테서렉트는 초입방체다
곧 4차원의 입방체이다
인터스텔라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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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en3
리뷰2017-07-21 19:38:18
[서적] 인섹토피디아(Insectopedia, 2010)
★★☆☆☆

이미지 출처 : YES24

미국의 인류학 교수이자 작가인 휴 래플스(Hugh Raffles)가 쓴 곤충 관련 책입니다.

곤충은 각 개체는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시야를 종의 수준까지 넓혀서 보면 인간 따위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거대하고 복잡한 생물군입니다.

휴 래플스는 ...+전체보기"작고 좁은 문을 통해 드넓은 세상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는 가스통 바슐라르의 말을 인용해 곤충이라는 작고 좁은 문을 통해 인간과 곤충이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는 드넓은 세상을 들여다보고자 이 책을 썼다고 했습니다.

580페이지에 육박하는 하드커버 양장본이고 주석과 참고문헌이 64페이지에 달할 정도의 엄청난 노력의 산물인지라 그야말로 곤충에 대한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수록된 내용을 대충 일별해 보면,

* 하늘 높은 곳에서 살며 이동하는 곤충군인 '기중부유생물' 이야기
*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곤충의 돌연변이에 미친 영향과 이를 그리는 코넬리아 헤세 호네거 이야기
* 파브르 이야기
* 중국의 전통 귀뚜라미 씨름 이야기
*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기생충 이야기
* 벌의 춤으로 살펴본 곤충의 언어 이야기
*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를 초래한 메뚜기 이야기
* 곤충을 맨발로 으깨는 포르노와 masochism 이야기
* 곤충의 소리를 채집하는 예술가 이야기
* 일본의 '곤충 소년' 열풍 이야기

파브르에 대한 이야기 정도는 누구나 익히 들어봤음직한 이야기입니다만 곤충을 맨발로 으깨는 포르노 이야기는 아마 생전 처음 보실 겁니다. 저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니까요. 세상은 넓고 정말 신기한(때로는 역겨운) 일들로 가득 차 있더군요.

부제인 '인간과 곤충의 아름답고 위험한 공존 이야기'만 보고 이 책을 구매했을 때는 이렇게 잡다한 이야기를 방대하게 수집해서 모아놓은 책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뭔가 큰 틀에 맞춰 썼을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101가지 신기한 곤충 이야기' 같은 느낌의 책입니다.

물론 곤충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니 참고하시고요.
인섹토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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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en3
리뷰2017-05-17 17:50:29
[서적] 동물 상식을 뒤집는 책(The Book of Animal Ignorance, 2007)
★★★★☆

이미지 출처 : YES24

영국의 BBC 방송에는 QI라는 인기 퀴즈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책임 프로듀서인 John Lloyd가 출판 마케팅 매니저인 John Mitchinson과 함께 쓴 책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물의 세계에 얼마나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지를...+전체보기 담아냈죠. 처음에 책 제목만 보고 그래봤자 동물이지 뒤집어 봤자 얼마나 뒤집겠어 하고 냉소했는데 책 내용 중에 그야말로 깜놀할 부분이 많습니다. 맛보기로 놀랄 분들은 '월덴지기가 흥미롭게 읽은 구절들'을 우선 읽어보세요.

이 책은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제목이 소개되는 동물의 특징을 짐작하게 해 줍니다.

1. 기이하고 불가사의한
2. 전문가와 기술자
3. 감각의 제왕
4. 순식간에 늘어나는 놈
5. 가족적인, 너무나 가족적인
6. 독하고 치명적인 킬러
7. 나를 길들여줘
8. 목소리로 대화를
9. 은둔자 혹은 외톨이
10. 제발 그냥 놔둬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개구리, 쥐며느리, 고양이나 말, 소, 양, 염소와 같은 가축의 놀라운 면모 뿐 아니라 이름조차 생소한 빈루통, 호애친, 산미치광이, 완보동물에 이르기까지 놀라움의 연속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동화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Ted Dewan의 삽화도 기가 막히게 멋지고 번역마저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고 나서는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특이한 이력의 전대호 번역가가 번역을 맡아서 그야말로 깔끔하게 번역되었습니다.

놀라운 내용과 멋진 삽화, 깔끔한 번역까지 삼위 일체가 딱 들어맞는 책을 모처럼 만났습니다.

저처럼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동물 상식을 뒤집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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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en3
리뷰2016-07-11 01:07:36
마지막 기회라니? : 두 남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Last Chance To See, 1990)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로 유명한 더글러스 애덤스가 동물학자 마크 카워다인과 함께 쓴 제목 그대로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기입니다.

더글러스 애덤스는 코믹 SF 작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환경운동가로도 유명합니다.

이 책에는 마다가스카르섬의 아이아이 여우원숭...+전체보기이, 코모도섬의 왕도마뱀, 자이르의 북부흰코뿔소, 우간다의 실버백 마운틴고릴라, 뉴질랜드의 카카포, 중국의 양쯔강돌고래, 모리셔스섬의 모리셔스황조롱이 등 그야말로 멸종위기의 절벽에 몰린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실제로 양쯔강돌고래는 안타깝게도 2006년에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었죠.

이 책이 나온 게 1990년이고 더글러스 애덤스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등진 것이 2001년인데 23년에 이르는 그 기간 동안에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멸종했고 또 멸종위기에 몰린 상태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더글러스 애덤스가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세상의 모든 동물과 식물은 각각의 서식 환경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한 부분이다. 그들이 사라지면 다른 많은 종도 그럴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의 보존은 우리의 생존하고도 큰 관련이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벌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인류의 생존은 상당히 위협받고 있습니다(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실질적인 이유 외에도 더글러스 애덤스는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나는 이것 말고 더 필요한 이유는 없다고 믿는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코뿔소와 앵무새와 카카포와 돌고래를 지키는 데 인생을 거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그들이 없으면 이 세상은 가난하고 더 암울하고 더 쓸쓸한 곳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글러스 애덤스의 위트 넘치는 글솜씨로 인해 내내 재미있게 읽었는데도 나중에는 웃프더군요. 누구 말마따나 웃다가 울게 되는 책입니다. ㅠ.ㅠ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가 '파괴되고 잊혀지는 지구에 관한 비망록'이라는 제목으로 추천사를 헌정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은 대상은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팬이겠네요. 둘 중 하나에만 속해도 읽으시면 좋습니다.
마지막 기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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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en3
리뷰2016-07-09 18:48:07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世界がわかる理系の名著, 2009)
교토대 학생들이 '가장 수업받고 싶은 교수 1위'로 뽑았다는 가마타 히로키 교수가 쓴 책입니다. 부키 출판사에서 위의 문구를 띠지에 박아넣어 홍보를 했습니다만 가장 수업받고 싶은 교수라면 강의를 잘 하는 교수라는 뜻인데 강의를 잘 하는 교수가 책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니 대체 뭔 홍보를 이렇게 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깊게까지 생각하지는 않...+전체보기겠지요. 학생들이 수업받고 싶은 교수라면 어려운 과학 고전도 쉽게 풀어서 재미나게 설명했을거라고 단순히 생각할 것을 염두에 두고 홍보한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그런 어림짐작이 먹힌 것 같습니다. :)

히로키 교수는 화산학을 전공한 지구과학자인데 14권의 과학 고전을 선정하고 이를 잘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를 토대로 과학의 본질과 내용을 쉽게 풀어냅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명을 이야기하는 책
1. 생물학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진화론 사상으로 : 종의 기원(다윈)
2.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탐독하는 : 곤충기(파브르)
3. "나는 내 과학 연구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 식물의 잡종에 관한 실험(멘델)
4. 노벨상을 쟁취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욕망과 경쟁 : 이중나선(왓슨)

*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책
5. 생물학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다 : 생물로부터 본 세계(윅스킬)
6. 마음 현상을 물질의 변화로 설명하다 : 대뇌 양 반구의 작용에 관한 강의(파블로프)
7.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과학으로 : 침묵의 봄(카슨)

* 인간을 둘러싼 물리를 탐구하는 책
8. 목성의 네 번째 위성으로 지동설을 증거하다 : 시데레우스 눈치우스(갈릴레오)
9. 눈앞의 힘이 아닌 자연계에 존재하는 힘 : 프린키피아(뉴턴)
10. 시간은 늘었다 줄었다 하고, 시공은 일그러지고 : 상대성 이론(아인슈타인)
11.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 성운의 세계(허블)

* 지구의 신비를 밝히는 책
12. 고대 로마의 백과사전 : 자연사(플리니우스)
13. 지구의 역사와 메커니즘을 설명하다 : 지질학 원리(라이엘)
14. 그린란드의 빙산에서 대륙이동설을 떠올리다 : 대륙과 대양의 기원(베게너)

파브르의 곤충기나 다윈의 종의 기원처럼 귀에 익숙한 책이 있는 반면 플리니우스의 자연사나 라이엘의 지질학 원리처럼 과학 전공자가 아니라면 생전 처음 들어봤을 낯선 책들도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각 장의 끝부분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것인데 히로키 교수는 아쉽게도 일본에서 발행된 책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다행하게도 이 책의 감수를 맡은 이정모 교수가 국내에서 출판된 관련 책을 추천하고 있더군요. 저도 몇 권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습니다.

여행 전문이기는 하지만 정숙영 번역가가 깔끔하게 번역하기도 했고 내용 자체가 워낙 쉬워서 읽어볼 엄두를 내기 어려운 과학 고전을 맛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과학 고전에 대한 입문서 정도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위시리스트로
리뷰를 통해 처음 읽을 분들에게 좋은 사서가 되어주세요.
책주인 및 대여해서 읽으신 분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이 써주신 내용은 다른 분들이 책을 읽으려 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써주신 내용은 나의 서가에 잘 정리되어 언제든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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