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가능한 도서입니다.

사형제도에 대해 새 편집장이 사형제도를 주제로 그려보자고 했을 때, 먼저 내가 사형제도를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명확히 하지 않으면 그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시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골격이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사형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으므로, 관련도서를 닥치는대로 읽었습니다. 대부분은 폐지를 주장하는 것....+전체보기이었는데, 완전히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여부를 결론지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깊은 숲속을 헤매기만 할 뿐, 알수가 없었죠. 그래서 그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주인공에게 투영해서 작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작가인 저 자신이 신참 교도관 나오키와 함께 사형제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거죠. 그럼 끝까지 저와 함께 가주시기 바랍니다.